'3관왕' 손연재, "세계 무대서도 18점대 위해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10 07: 56

"이번 대회서 얻은 성적을 바탕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아시아 선수권 대회서 개인종합 금메달에 이어 종목별 결선 후프와 곤봉 종목에서 정상에 올라 3관왕을 차지한 손연재가 개선했다.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연재는 다부진 목소리로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연재는 귀국 인터뷰서 "좋은 성적으로 아시아 선수권을 마무리 해서 너무 기쁘다.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준비하는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했고 마무리가 잘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지난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서 볼을 제외한 후프-곤봉-리본 등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손연재는 이날 종목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단체전 은메달과 함께 리본 은메달 하나를 추가한 손연재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서 손연재는 유례없는 고득점을 기록했다.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4번 연속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걸기도 해던 손연재는 후프에서 18.433점을 기록하며 고득점을 받았다. 이어 손연재는 볼 종목에서 초반 손으로 바닥을 짚는 실수로 16.933점에 그치기도 했다.
그러나 손연재는 볼 종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약점이었던 곤봉에서 18.4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덩썬웨(18.133점)와 라흐마토바(17.800점)을 제치고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득점에 대해서 손연재는 "아시아 대회였기 때문에 18점 이상을 받는 고득점이 나온 것 같다. 세계선수권 대회서도 좋은 결과를 얻도록 앞으로 더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15일과 16일 손연재는 고양체육관에서 리듬체조 갈라쇼를 펼친다. 득히 비인기 종목인 리듬체조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손연재는 크게 기뻐했다.
한편 손연재는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있다. 구성에 대해서 더 만은 고민을 해야 한다. 체력도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더 좋은 경기력을 나타내려면 프로그램 구성부터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앞으로의 선전도 예고했다.
또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에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에 열릴 인천 아시안게임"이라면서 "이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제대회 시니어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손연재는 오는 8월 세계선수권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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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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