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이승기·수지, 애잔한 포박 포옹..‘사랑기’ 최고조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6.10 08: 39

MBC 월화 드라마 ‘구가의서’ 이승기와 수지가 애잔한 ‘포박 포옹’을 펼쳐내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할 전망이다.
강치(이승기 분)는 10일 방송될 ‘구가의 서’ 19회 분에서 포승줄로 묶여있던 여울(수지 분)의 묶은 손을 풀자마자 벅차오른 감정에 와락 껴안아 버리는 모습을 담아낸다. 특히 강치의 안타까움을 이미 다 알고 있는 듯 그를 ‘토닥토닥’거리는 여울의 모습이 함께 비춰지면서 아름다우면서도 가슴이 아려오는 장면이 그려질 예정. 
무엇보다 눈물이 막 터질듯이 그렁그렁한 강치와 그런 강치를 쓰다듬어주고 있는 여울의 모습은 ‘사랑기(氣)’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으며 말 한마디 오가지 않아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슬픔이 자연스레 전해지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승기와 수지의 ‘포박 포옹’ 장면의 촬영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폭발할 수 없는 절제된 감정을 드러내야하는 이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두 사람은 신우철PD와 세밀한 부분까지 의논하며 리허설을 펼쳤던 상태.
신우철PD는 이승기에게 감정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주문, 더욱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또한 이승기와 수지는 포옹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동시에 맞춘 듯 대본을 들고 읽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에게 “최상의 호흡”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두 사람의 ‘포박 포옹’ 촬영은 의외로 이승기가 포승줄에 묶여있는 수지의 밧줄을 풀어내야 하는 장면에서 NG가 이어졌다. 극 설정 상 수지의 포승줄을 단 한 번에 완벽하게 풀어야 했지만 포승줄이 생각보다 단단하게 엮이게 되는 바람에 스태프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포승줄을 묶어 보는 등 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승기와 수지는 점점 더 서로에게 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드러낸다”며 “최진혁과 윤세아가 등장한 이후에 더 큰 고난을 겪고 있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이 어떻게 진전될 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구가의 서’는 자홍명(윤세아 분)과 강치 두 모자의 눈물겨운 첫 만남과 함께 앞으로 이어질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예고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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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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