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아일랜드, 2만관객 동원 성황리 개최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6.10 10: 07

지난 6일에서 8일까지 3일간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남이섬에서 열린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 & 캠핑 뮤직 & 캠핑 페스티벌'(이하 레인보우 아일랜드)가 2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영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밴드 트래비스(Travis)을 비롯해 넬, 정재형, 데이브레이크, 칵스, 유승우, 이디오테잎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꾸미는 공연으로 구성됐다. 낭만유랑악단이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이어 이디오테잎, 유승우, 페퍼톤스, 정재형 등의 공연이 이틀 간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토요일 오후 헤드라이너인 트래비스의 공연에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남이섬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트래비스의 곡을 큰 소리로 따라 부르면서 공연을 즐겼으며 '클로저'를 부르며 또 한 번 종이비행기를 무대를 향해 날려보냈다.

트래비스는 지난 2009년 내한 당시 팬들이 큰 소리로 '떼창(단체합창)'을 하며 무대를 향해 종이 비행기를 띄웠던 '종이 비행기 퍼포먼스'로 큰 감동을 받았던 터. 이들은 무대에 오르기에 앞서 공식 페이스북에 멤버들이 직접 접은 종이비행기 사진을 올렸을 정도로 한국 팬들과의 재회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래비스의 보컬 프란시스 힐리는 "한국 팬들이 정말 그리웠다(We Missed You so much)"고 말해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트래비스는 이 자리에서 오는 8월 발표할 예정인 7집 정규 앨범의 곡들을 전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마무리는 감성 밴드 넬이 맡았다. 이들은 히트곡인 '기억을 걷는 시간', '마음을 잃다', '백야' 등과 함께 10일 발매 예정인 새 앨범의 곡들 중 '보이 엑스(boy-x)' 먼저 선보이기도 했다. 멤버 김종완은 공연 도중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 사이를 누비며 라이브를 펼치는 등 뜨겁게 호흡했다.
한편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올해로 3회를 맞는 음악 페스티벌로 아웃도어 문화와 음악 콘텐츠를 접목시킨 문화 콘텐츠로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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