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은퇴’ 키드, 친정팀 네츠 감독으로 컴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10 10: 39

‘야전사령관’ 제이슨 키드(40)가 감독으로 돌아올까.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현역선수 은퇴를 선언한 키드가 다음시즌 감독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0일 키드가 이번 주 브루클린 네츠 빌리 킹 단장과 만나 감독직 선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키드는 ‘포인트가드의 교과서’ 존 스탁턴에 이어 어시스트와 스틸에서 NBA통산 2위에 올라 있다. 현역시절 그는 5차례나 어시스트왕을 차지할 만큼 탁월한 코트비전과 패스실력을 자랑했다. 또 그는 동료들을 이끄는 강한 리더십으로 2011년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코트의 야전사령관’이었던 그가 감독직을 맡는 것은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현역선수 중에서 감독후보를 꼽는다면 키드가 가장 잘할 것”이라며 적극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역에서 갓 물러난 선수가 코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감독으로 데뷔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키드는 “감독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희망하고 있다.
1994-1995시즌 신인왕으로 데뷔한 키드는 NBA에서 19시즌을 소화했다. 특히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뉴저지 네츠에서 활약하며 2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한 경력이 있다. 키드가 네츠의 감독을 맡을 경우 자신과 닮은 데론 윌리엄스를 지도하게 된다. 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대표팀 멤버로 나란히 금메달을 땄던 경험이 있다.
한편 네츠는 키드 외에도 LA 레이커스출신 브라이언 쇼를 감독후보로 두고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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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키드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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