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거대 IT기업의 본고장은 미국이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IT기업은 어느 곳일까? 이 궁금증을 풀어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의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이하 WP)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서 구글이 미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IT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ABC와 WP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1007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미국 IT 기업의 지지도를 조사했다.

이 결과 구글이 83%의 표를 얻어 애플과 페이스북을 제치고 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IT 기업으로 선정됐다. 애플은 72%, 페이스북은 60%의 지지율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조사와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구글은 82%에서 83%로, 페이스북은 58%에서 60%로 선호도가 증가한 반면 애플은 74%에서 72% 선호도가 감소했다.

구글은 모든 여론 조사 층으로부터 고른 선호도를 보였지만 65세 이상 연령층에서의 지지율이 64%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약하게 나타났다.
특정 연령층의 선호 편중은 역시 젊은 층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애플이 한 수 위였다. 30세 이하의 지지율이 71%인 것. 하지만 이는 지난 해 81%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0% 포인트가 하락해 애플을 향한 젊은 층의 사랑이 수그러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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