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조윤우 “태민과 삼각관계, 기분 좋았죠”[인터뷰]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6.10 10: 44

눈이 즐겁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이하 시라노)가 이종혁, 이천희, 홍종현 등 꽃미남 배우들의 향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조윤우 역시 이 사이에서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로 데뷔한 그는 KBS 드라마스페셜 ‘보통의 연애’에 이어 이번에 ‘시라노’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중이다.
“제가 꽃미남인지는 모르겠는데요.(웃음) 또 꽃미남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어요. 아직 저는 연기를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특정 이미지로 정의되는 부분이 좋기도 해요. 앞으로 많은 캐릭터를 소화하고 싶고 그러면 자연히 이미지 변신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지금은 제 이미지가 있다는 게 감사해요.”

조윤우는 지난 3일 방영분에서 아이돌그룹 태민과 삼각관계에 빠졌다. 태민의 사랑을 받는 상대배우가 조윤우에게 마음을 고백 하면서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요즘 대세인 태민 씨하고 삼각관계라고 하니까 기분 좋았죠.(웃음) 운 좋게 드라마에서는 제가 사랑을 받는 역할인데 실제라면 글쎄요. 자신없어요. 하하. 이번 에피소드에서 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좀 있거든요. 재미있게 그려졌으면 좋겠다는 책임감 같은 게 생기네요.”
지금까지 tvN에서 제작한 꽃미남 드라마는 출연배우들 간 나이터울이 적은 편이었다. 촬영 현장이 친목회가 된다는 전언이 이어졌던 터. 그에 비해 ‘시라노’는 배우들 간 나이 격차가 있는 편이다. 그래도 여전히 분위기는 좋다.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저희 첫 방송도 같이 보고 그랬거든요. 하지만 아무래도 종혁 형님은 까칠한 캐릭터고 종현이 형도 과묵한 역할이라 촬영 중엔 대화를 많이 할 수 없어요. 캐릭터에 몰입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현장에 가면 수영 누나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수영 누나는 원래 따뜻한 사람 같아요.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연기를 해야겠다 다짐한 순간부터 조윤우는 일종의 연기 계획표를 세워놨다. 구구절절한 목표가 아니라 이 정도 시기에 이런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일기다. 지금까지 성적은 양호하다. 빠르지 않지만 존재감 있게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 갈 작정이다.
“제 안에 제가 많습니다. 꽃미남 역할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를 토대로 남성적인 캐릭터도 소화하고 싶어요. 하지만 욕심을 부리고 조급하게 가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니 꾸준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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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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