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김희태축구센터, 의정부시민축구단 창단 양해각서 체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10 15: 59

의정부시와 김희태축구센터가 손을 잡고 의정부에 시민축구단을 창단한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와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축구센터(이하 김희태축구센터, 이사장 김희태)는 10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의정부시민축구단 창단을 위한 양해 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김희태 이사장을 비롯, 의정부시의회 의원 및 의정부축구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를 연고로 하는 축구단 창단을 위한 양해 각서에 서명했다.

양해 각서의 내용은 의정부시와 김희태축구센터가 의정부시민축구단 창단을 위해 합의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를 연고로 하는 축구단을 창단해 대한축구협회 주관 챌린저스리그에 참가하고 명칭은 의정부시민축구단으로 하기로 결정됐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의정부시민축구단에 홈으로 무상 제공하고, 김희태축구센터는 선수 모집 및 대회출전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의정부시와 한국청소년축구센터의 상호 협의 유효기간은 1년이다. 협의는 특별한 사유 없는 이상 자동으로 연장된다.
체결식에 참석한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시에 김희태 감독님께서 큰 선물을 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시장은 "1부리그인 K리그 클래식을 비롯해 챌린저스리그까지 프로축구팀이 경기도에 많이 자리잡고 있다. 시민축구단이라고 하는 챌린저스리그팀도 경기도에 7개가 있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축구단을 왜 만들지 않냐는 이야기를 하셨다"며 "하지만 운영비가 1년에 3억~7억 원 정도 든다. 안 만든 게 아니라 못 만든 것인데 이번에 김 감독님이 기꺼이 운영비를 전액 지원해주시겠다는 뜻을 밝혀 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주셨다"고 의정부시민축구단 창단을 앞장서서 이끈 김 이사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아주대와 대우 로얄즈, 명지대를 거치며 성인들만 23년간 지도해왔다. 성인 선수들만 지도하다보니 기본기, 기초가 약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해야겠다는 뜻을 품었고 김희태축구센터를 만들었다. 그렇게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다보니 실업팀 창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 선수들이 꽃을 피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에 의정부시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어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기초를 잘 가르쳐 박지성, 안정환, 하석주 같은 선수를 키워낼 수 있었다. 이제 의정부에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의정부시민축구단의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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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태축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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