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넬이 신곡 '오션 오브 라이트(Ocean of Light)'로 한층 밝아진 음악적 감성을 드러냈다. 이들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강렬한 록사운드는 여전했다.
넬이 10일 정오를 기해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오션 오브 라이트'는 새로운 자아를 찾아 꿈을 이루어 가겠다는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이전 앨범에서 부재에 대한 공허의 감정을 노래했던 넬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일렁이는 에너지를 선율로 표현하며 팬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는 밝아졌지만 넬의 음악을 상징하는 록 사운드는 유지됐다. 지글거리는 베이스와 가늘게 흔들리는 일렉트로닉 기타의 선율이 조화를 이루며 극적인 효과를 냈고, 곡의 하이라이트에서는 모든 악기들이 에너지를 응축시켰다 터트리는 듯한 하모니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종완의 호소력 있는 보컬은 투명하고 밝아졌다. 그는 '조용히 두 눈을 감고 널 가둔 그 벽을 부숴', '눈부신 빛의 파도 그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어', '내 꿈이 춤을 춘다' 등의 가사를 소화하며 감성을 자극했다.
한편 '이스케이핑 그래비티'에는 '오션 오브 라이트' 외에 '보이 엑스(Boy – X)', '퍼펙트(Perfect)', '번(Burn)', '헤븐(Haven)', '워크 아웃(Walk out)' 등 총 6곡이 담겼다.
'보이 엑스'에는 분노의 감성이, '퍼펙트'에는 연인의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모습을 표현한 가사를 특징으로 했다. '번'은 두려움과 맞서는 강렬한 에너지를, '헤븐'은 신비로운 멜로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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