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수영이 “입대 후, 악몽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근처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의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내가 군대에 간다”며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를 언급했다.
류수영은 “처음에는 좋은 기억만 갖고 갔다. 추억만 생각하고 군대에 갔는데 악몽이 떠올랐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느낀 건 내 기억 속에는 악몽뿐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수영은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은 즐겁고 밀도 있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찍으면서 나빴던 기억도 나의 일부고 내 인생의 소중한 추억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류수영은 이정섭 PD가 연출한 단막극 1화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에서 영재 역으로 분했다.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에서는 영재(류수영 분)라는 인물이 사고로 기억 상실에 걸리고, 영재를 사랑하는 첫 사랑인 고등학교 3학년 수아(남보라 분)가 그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은 ‘내 낡은 지갑속의 기억’,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유리반창고’, ‘불침번을 서라’ 순으로 오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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