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예상 판매량 하향조정 악재에도 美 5월 판매 1위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6.10 14: 58

지난 주 몇몇 투자은행의 ‘갤럭시S4’ 예상 판매량 하향조정으로 하루 만에 15조 원의 시가 총액이 증발한 삼성전자에게 위로가 될 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삼성전자 ‘갤럭시S4’가 미국 4대 통신사 중 T-모바일, 버라이즌, 스프린트의 5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 등의 해외 언론들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이겼다”며 이 같은 소식을 앞다퉈 전하고 있다.
‘갤럭시S4’가 왕좌를 차지하지 못한 유일한 곳은 AT&T로, 이 곳의 5월 판매왕은 애플의 ‘아이폰5’가 차지했다.

지난 달만 하더라도 AT&T를 비롯해 T-모바일, 버라이즌, 스프린트 4곳의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위가 ‘아이폰5’였다. ‘갤럭시S4’는 AT&T와 스프린트서 ‘많이 팔린 스마트폰’ 2위에 올랐었다.
3위에는 버라이즌을 제외하고, 삼성전자와 영국 트위터서 애들 싸움을 벌였던 HTC의 ‘One’이 올랐다. 버라이즌 3인자는 노키아의 ‘루미아 928’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캐너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워클리(Michael Walkley)는 “다른 안드로이드OS 기반의 기기들에 비해 ‘갤럭시S4’의 이 같은 우세한 판매는 삼성전자의 전문적인 마케팅 캠페인과 강력한 ‘갤럭시’ 브랜드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갤럭시S4'의 앞날이 계속 5월과 같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올 3분기에 애플의 '아이폰5S'와 LG전자의 '옵티머스G2', 모토로라의 'X10'가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JP모건, 파이퍼 제프리 등의 투자전문은행은 당초 8000만 대였던 '갤럭시S4'의 2013년 예상 판매량을 7500만 대에서 7000만 대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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