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2위' 이대호, 올해도 이나바 넘지 못하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6.10 16: 13

1루수 부문 중간집계, 1할대타자 이나바에 1만1천표차
1할대 타자 이나바의 벽을 넘지 못하는가.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6월 10일 발표된 2013 마쓰다 올스타게임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에서 총 5만513표를 얻어 닛폰햄 파이터스의 이나바 아쓰노리(6만1282표)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성적으로 본다면 이나바를 압도하고 있다. 이대호는 타율 3할3푼(3위), 10홈런(7위), 38타점(4위), 득점권 타율 .422(2위) 등 도루를 제외하고 타격전반에 걸쳐 고른 높은 활약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나바는 타율 1할6푼5리, 2홈런, 9타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올스타 팬투표에서 밀리는 이유는 이나바의 높은 인기 때문이다. 닛폰햄의 간판스타이면서도 일본을 대표하는 타자로 대접받고 있다. 작년에는 2000안타와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우승에 기여했다. 이나바는 올해 41살로 쇠락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그를 지지하는 팬들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다.
이대호는 작년에도 이나바에 큰 표로 뒤졌다. 이나바는 42만6066표를 얻은 반면 이대호는 18만9866표를 얻었다. 성적이 뚜렷한 국내스타가 버티고 있는데다 외국인이라는 한계가 작용했다. 이대호로서는 더욱 압도적인 성적표로 승부를 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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