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나누는 포항, 성적도 봉사도 1등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10 16: 25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사장 장성환)가 후반기 첫 시작을 지역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포항은 10일 오전 10시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2개 조로 나누어 창포복지관과 정애원을 각각 방문해 쌀 기부행사와 식당 배식봉사, 도시락 배달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포항은 지난해부터 포항 이마트와 함께 '희망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한 골당 쌀 20킬로그램 3포(이마트 포항점 1포, 이동점 1포, 선수단 1포)씩을 매칭그랜트 형식으로 적립해 지역의 단체에 기부해오고 있다. 포항은 K리그 14라운드가 끝난 현재까지 총 27골을 득점해 총 81포의 쌀을 기부하게 되었다.

단체를 찾은 선수들은 쌀 포대 나르기를 비롯하여, 앞치마를 두르고 어르신들의 점심 식사준비에 힘을 보탰다. 나머지 선수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도시락을 포장해 가정마다 직접 배달을 실시했다.
포항시 북구 창포동 소재 창포복지관을 찾은 황선홍 감독은 "포항 선수단이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포항을 대표하는 구단으로서 포항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창포복지관 진선하 관장은 "도움이 절실한 우리에게 포항의 방문은 큰 선물이 되었다. 창포복지관을 대표해서 포항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포항은 8승 5무 1패로 전반기를 마치며 K리그 클래식 단독선두에 올라있다. 오는 12일부터 가평 에덴스포츠타운에서 후반기 준비를 위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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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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