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우즈베키스탄전과 일전서 축구 대표팀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손세이셔널' 손흥민(함부르크), '진격의 거인' 김신욱(울산) 등 최전방 공격진이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펼쳐야 하는 가운데 대표팀이 선택해야 할 공격은 어떤 방법이 될까?
▲ 측면이 살아야 한다
전통적으로 우즈베키스탄은 중원이 강하다. 중앙 미드필드 진영과 중앙 수비수도 피지컬 능력과 함께 날카로운 기량도 가지고 있다. 중앙 공격을 펼치는 상황이라면 부담이 크다. 중앙 돌파를 시도한다면 체격에서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퍼트리기 위해서는 활발한 측면 돌파가 필요하다. 측면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이 생긴다면 수비가 분산될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은 손흥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뿐만 아니라 왼쪽 공격수로 내세울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서 1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득점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왼쪽 측면 공격수가 내세운다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파주 NFC(트레이닝 센터)에서 가진 훈련서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왼쪽 공격수로 나선다면 오른쪽은 이청용(볼튼)의 몫이다. 이청용은 이미 대표팀서 에이스 역할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 레바논전에서도 이청용의 활약에 비해 왼쪽에서의 공격이 부진했기 때문에 완벽하게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왼쪽 공격만 살아난다면 이청용도 활발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 위 아래, 가릴 필요 없다
손흥민과 이청용의 측면 공격수 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진의 적극적인 오버래핑도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레바논전서 골 맛을 본 김치우(서울)과 김창수(가시와)는 수비보다는 공격력이 더 뛰어난 선수들이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변화를 예고한 최강희 감독은 김치우와 김창수를 앞세워 공격적 축구를 펼치겠다는 의도를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의 '닥공(닥치고 공격)'서 측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 무조건 공격을 펼치기에는 수비진영에서 많은 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격진에서 볼 소유시간이 늘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치우와 김창수가 번갈아 가면서 활발한 공격을 펼친다면 분명 대표팀은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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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