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데뷔 1년, 이젠 욕심 좀 부려볼까요?^^"[인터뷰]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6.10 18: 02

12명, 완전체로 뭉쳤다.
엑소-M(루한, 타오, 첸, 레이, 시우민, 크리스), 엑소-K(수호,  백현,  찬열,  디오,  카이,  세훈)로 나뉘어 활동했던 엑소가 드디어 12명이 모여 한국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6일 첫 번째 정규앨범인 'XOXO(키스 & 허그)'를 발표하고 타이틀 곡 '늑대와 미녀(Wolf)'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응도 좋다. 발매 일주일 만에 앨범 판매량이 12만 장에 육박하고 있다. 음원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랭크된 것은 물론이다.
'늑대와 미녀'는 덥스텝과 힙합이 어우러진 곡으로 야성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비트를 특징으로 하다. 동굴 속에서 외롭게 살던 늑대가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내용을 위트있게 풀어내 인기 몰이 중이다.

"엑소-K는 한국 활동이 두 번째라 익숙한데 엑소-M 멤버들은 처음이잖아요. 같이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있고 또 선배님들 무대 보면서도 많은 걸 느끼고 있습니다. 중국 활동 멤버들하고 따로 활동할 때는 보고 싶고 그랬거든요. 12명이 한 무대에 오르면 퍼포먼스도 강해지고 파워풀 해지는 것 같아요. 매일 재미있고 즐겁습니다."(수호)
현재 엑소는 12명이 4명의 매니저와 함께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 비슷한 또래 남자들이 12명이 모여있으니 매일 떠들썩하다. 거칠 것만 같은 상남자 엑소지만 세심한 면도 있어서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멤버들의 생일 파티는 꼬박꼬박 챙기고 있다.
"멤버 중에 누가 생일이면 스케줄 끝나고 12시까지 기다렸다가 깜짝 파티를 해줘요. 그런데 하도 많이 해가지고요. 이제는 부르기만 해도 깜짝 파티라는 걸 알더라고요.(웃음) 얼마 전에 세훈이가 생일이었는데 다급하게 '잠깐 이리와 봐'라고 했거든요. 아무렇지도 않게 '나 파티 해주는 거야?'라고 하더라니까요.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카이)
1년 전 만해도 '기계 같은 인터뷰'를 했다는 엑소는 이제 누구보다 노련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멤버들과의 호흡이 어찌나 좋은지 이 쪽에서 '쿵'하면 저 쪽에서 '짝' 소리가 난다. 루한, 타오, 첸, 레이, 시우민, 크리스는 한국어로 잠꼬대를 할만큼 실력이 상당하다.
"멤버들이 정말 개성이 강해요. 과묵한 멤버도 있지만 다들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해서 저희끼리 있으면 쉴 틈이 없어요. 크리스, 디오, 시우민 정도가 과묵한 편인데 멤버들하고 있을 땐 좀 달라요. 심지어 타오는 한국말을 정말 잘해서 잠꼬대도 한국말로 할 정도예요. 그래서 엑소-K 멤버들이 중국어 실력이 안 느는 걸 수도 있어요. 이건 아닌가? 하하"(찬열)
"예전에 저희가 출연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같은 걸 들으면 정말 부끄러워요. 다른 사람은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속으로 '왜 저랬을까' 그런 거 있잖아요. 처음에 SBS '인기가요' 출연해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냥 방송 사고였어요.(웃음)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우월한 오케스트라'라고 말했으니까요. 너무 당황해서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디오)
카메라 빨간불 찾기에 급급했던 신인 엑소는 1년이 지나자 이제 인터뷰를 하며 농담도 하고 분위기를 유하게도 만들었다 고삐를 조이기도 하며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예능 MC로 활약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대단한 입담이다.
"이번에 활동 시작하면서 너무 부담갖지 말고 즐겁게 하자고 했어요.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보여드릴 것들도 많았거든요. 이제 조금 익숙해져서 음악 말고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이제 욕심 좀 내볼까 싶기도 하지만….(웃음) 우선 엑소 활동 열심히 해야죠.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할 거예요."(백현)
 
엑소는 정규앨범 발매 1주일만에 무려 12만 장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응원해주는 팬들도 그만큼 늘어나서 어떤 음악 프로그램을 가든 객석에는 이들의 응원군이 자리하고 있다. 소속사 선배가수들의 응원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엑소다.
"12만장이라니 정말 놀랐어요. 이건 정말 팬 여러분 덕분에 가능했어요.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그리고 저희 SM 스태프들, 선배들이 해줬던 조언들 빠짐없이 다 감사해요. 이런 마음 놓지 않고 열심히,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시우민)
"이번 앨범 활동하면서 1위를 꼭 해보고 싶어요. 1위하면 눈물이 날 것 같은데요. 아무튼 일년 만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퍼포먼스 준비했으니까요.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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