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안압지에서 웨이크보드 대회 개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10 17: 42

천년고도 경주의 안압지에서 기러기와 오리의 날개짓 대신 국내 정상급 웨이크보더들의 화려한 기술과 연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레드불은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사상 최초로 경주의 안압지 연못에서 국내 정상급 웨이크보더 10여명이 총 출전하는 레드불 고수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주의 안압지는 신라 문무왕 14년(A.D 674년) 경 축조된 궁원지로 정식 명칭은 임해전지이다. 조선 후기의 문객들이 폐허가 된 임해전지에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들어 휴식하는 것을 보고 안압지(雁(기러기안),鴨(오리압)池(연못지))라 이름 지었다는 유래가 있다.

레드불 고수전(高手(水)戰)은 높을 고(高), 물 수(水) 혹은 손 수(手), 싸움 전(戰)을 결합한 명칭으로 국내 웨이크보드의 최고수를 뽑는 대회이다. 웨이크보드 신동으로 불리는 국가대표 윤상현 선수를 비롯해 한국 웨이크보드의 양대산맥 김용일 프로와 박성준 프로 등 국내 정상급 웨이크보더 10여명이 총 출전해 안압지에 비친 동궁누각 앞에서 자신만의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적지로서의 안압지의 특성을 감안해 모터보트 대신 윈치를 활용, 로프와 도르레만을 이용해 선수들을 이동시키며 웨이크보드 대회를 개최한다.  
레드불 고수전은 유적지 관람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6일(일) 저녁 9시부터 순위 결정전을 진행한 후, 17일(월) 아침 최종결선에 진출할 4인을 선정, 약 1시간 가량 잼 세션(Jam Session)을 진행한 후 한국수상스키 웨이크보드 공식심판 3인의 점수를 취합해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대회 관람시 안압지 입장료 1500 원 외 별도의 관람비는 없으며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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