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For Sale(팔지 않겠다)"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를 절대 팔지 않겠다고 또 다시 선언했다. 호날두를 노리고 재영입을 꾀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대한 경고인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계약기간이 앞으로 2년이나 남았다. 하지만 호날두를 더 붙잡고 싶은 마음에 더욱 나은 조건으로 계약연장을 제안했지만, 호날두로부터 거절을 당했다. 이 때문에 스페인은 물론 유럽 언론들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 대상 중 하나가 호날두의 친정팀 맨유다.

유럽 언론들은 호날두의 맨유 이적설을 비중있게 다루며 구체적인 조건도 오고가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65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의 이적료 혹은 6500만 파운드에 선수를 더해 호날두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두 번째 재계약 제안에도 호날두에게 퇴짜를 맞았다는 이야기만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놓아주지 않으려고 한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은 "협상은 없다. 레알 마드리드가 맨유에 호날두를 팔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서 행복해 하고 있다며 머잖아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레스 회장은 "나는 물론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서 오랫동안 계속 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원하는 것과 같이 같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것이다. 의심의 그림자조차 없다"며 호날두와 재계약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한 명의 위대한 선수에 의존했다. 일찍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를 비롯해 그 뒤에는 지네딘 지단이 있었다. 현재로서는 호날두가 그런 역할이라는 것은 명확하다"면서 "호날두가 디 스테파노와 같이 클럽 역사에 있어서 동등한 위치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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