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제파로프, “한국은 제2의 홈이다” 강한 자신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10 19: 03

“한국은 제2의 홈이다”
‘지한파’인 세르베르 제파로프(31, 성남)이 한국전 각오를 드러냈다.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전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의 본선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한 판이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양 팀 감독과 선수가 참여하는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우즈베키스탄의 경계대상 1호는 제파로프다.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데다 최근 컨디션이 물이 올랐다. 무엇보다 K리그에서 오래 활약한 그는 한국선수들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파로프는 “역사적인 경기다. 한국을 이기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의 홈이지만 반드시 본선행을 이루고 집에 가겠다”며 한국을 도발했다. 익숙한 한국에서 뛰는 소감은 “항상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기분이 좋다. 상암은 내 홈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제2의 홈이다. 평상시처럼 뛰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웃었다.
동료들에게 한국선수들에 대한 조언을 했냐고 물으니 “감독과 나만 알아야 한다”며 능청스럽게 웃어넘겼다. 그만큼 한국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은 국가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이 유력하다. 이에 대통령까지 나서 적극적으로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다. 제파로프는 “대통령이 축구대표팀에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그 지원에 보답해야 한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서 국민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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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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