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도 모자라 이번엔 김민국 안티카페, 어린이도 비뚫게 보는 못난 어른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6.10 19: 44

[OSEN=이슈팀] 자극적인 것들만 기억에 남게 되버린 작금의 세태가 문제일까. 윤후 김민국 등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 출연하는 어린이들에게 쏟아지는 지나친 관심과 높은 인기에 대한 시샘이 결국 ‘안티카페’라는 독을 만들어냈다.
10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아빠어디가’에 출연 중인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를 겨냥한 ‘윤후 안티카페’가 신설, 방송 노출로 인해 지나친 관심을 받게 된 아이들에게 생긴 키즈예능의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사실 ‘아빠어디가’ 방송 초기만 해도 키즈예능의 암 보다는 명이 더욱 크게 부각됐었다. ‘아빠어디가’에 출연하는 출연진들은 각종 광고계를 섭렵하며 그야말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이종혁-준수 부자가 학습지 모델로 발탁, 윤민수-후 부자와 김성주-민국 부자는 짜장라면의 모델로 발탁됐다. 또한 통신사의 모델로도 기용되면서 ‘아빠어디가’ 방송 시간이 아니더라도 TV에서 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리 방송의 생리라고 하지만 물론 아이들의 성격이나 사적인 행동이 공개되면서 시청자 입장에서 불만이 있을수도 있다. 사실 비판적인 댓글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조짐이 보였다고는 하지만 한참 자라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어른들의 씁쓸한 현실을 전하는 것 같아 착잡하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행동들도 의혹어린 시선으로 쏘아보는 어른들. 아이들의 받을 마음의 상처도 걱정이지만 어린아이들을 삐둟게 보는 못난 어른들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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