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경계 1호' 제파로프, "서울은 내 홈이나 마찬가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10 19: 51

[OSEN=이슈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내 홈이나 마찬가지다"
우즈베키스탄전(이하 우즈벡전) 경계 1호 제파로프(31, 성남)가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한국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원정경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발로 출전할 것이 유력한 제파로프는 1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역사적인 경기다. 한국을 이기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의 홈경기이지만 반드시 본선행을 이루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당당하게 말을 했다.

제파로프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다. FC 서울에서의 생활을 시작으로 현재 성남 일화서 뛰는 등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서울 시절 안방이었다. 이에 대해 제파로프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내 홈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제 2의 홈이다. 평상시와 같이 뛰는 것 같은 기분이다"며 웃어보였다.
단순히 제파로프가 한국 축구에 익숙해서 경계 1호는 아니다. 제파로프는 화려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고, 최근에는 경기력이 급상승해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평가전에서는 골을 넣기도 했다. 한국으로서는 제파로프를 경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강희 한국 대표팀 감독은 다르게 생각했다. 최 감독은 "우즈벡이 상승세이지만 우리의 홈경기다. 또한 특정 한 선수가 문제가 아니다"면서 "우리가 얼마 만큼 최대한 몸을 끌어 올려서 좋은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제파로프에 대한 걱정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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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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