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김남길, 손예진에 빗속 키스..멜로 본격 가동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6.10 23: 09

‘상어’ 김남길이 손예진에 키스하며 본격 멜로의 시작을 알렸다.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상어’ 5회에서는 선술집에서 우연을 가장해 조해우(손예진 분)와 만나는 요시무라 준(한이수/김남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속의 장소를 찾아간 해우는 그 곳에서 열쇠를 받았다. 슈퍼를 지키고 있는 말을 못하는 소녀는 이미 해우의 이름과 얼굴을 알고 있었고, 해우는 그 소녀로부터 한 남자가 어제 그 곳을 다녀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우가 찾아간 열쇠로 문이 열린 집에는 살해당한 정만철의 몸에 있던 문양과 같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 커다란 벽이 그들을 맞았다.
해우는 변방진(박원상 분)으로부터 그 집이 12년 전 강희수(최덕문 분)가 살해당한 장소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해우는 강희수 살해 사건에는 조상국 회장(이정길 분)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과 한영만(정인기 분)이 강희수를 데려다준 날 뺑소니 사고를 낸 정황, 한이수가 사물함에 남겨져 있던 증거를 찾았다는 사실까지, 세 사건이 이해되지 않게 얽혀있다는 것을 알고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었던 해우는 홀로 단골 선술집을 찾았고, 그 곳에는 해우가 올 것을 미리 알고 있던 요시무라 준이 술을 마시고 있어 이들은 합석하게 됐다. 해우는 요시무라 준에 “만약에 대표님이 찾는 진실이 소중한 사람을 잃는 일이 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요시무라 준은 “모든 일은 되돌아온다. 회피하고 돌아서도 더 넘기 힘든 산이 돼 다시 돌아온다. 진실을 찾으려면 때론 소중한 것을 잃을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해우가 자신의 사건에서 손을 떼지 않도록 격려했다.
해우는 “사실 여기까지 오기 전에는 도망치려고 했다. 그 친구를 생각해서라도 그러면 안되는 거다”고 이수의 이야기를 꺼냈고, 그의 격려에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요시무라 준은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해우 앞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들이 선술집을 나섰을 때는 소나기가 내리고 있어 12년 전을 떠올리게 했다. 어린 시절 이들은 빗속 이마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기 때문. 요시무라 준은 “힘들면 있는 힘껏 도망쳐라”고 말했고 해우는 “걱정 말고 먼저 가라”고 그를 보내려 했지만 요시무라 준은 가던 발걸음을 되돌려 해우에 다가와 키스했다. 
한편 요시무라 준은 해우가 좋아했던 샤갈의 오르페우스 그림 앞에서 ‘이승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절대 아내를 돌아보지 마라’는 말을 떠올리며, 복수를 마치기 전까지는 해우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리지 않겠다는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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