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을 향한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평가가 엇갈려 시선을 모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난 무리뉴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 복귀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근 6년 만의 첼시 복귀다. 과거 자신이 만들었던 첼시의 르네상스를 재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을 떠났지만 그는 여전히 스페인 축구계에서 핫이슈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기둥인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무리뉴가 레알과 스페인 축구를 망쳤다"면서 독설을 내뿜었다. 레알 부동의 No.1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등과의 불화 등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반면 레알에서 연을 맺었던 제자들은 은사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데 주저함이 없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마이클 에시앙은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무리뉴 감독은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대부분의 감독에게는 없는 것을 갖고 있다"면서 "모든 것을 주고 매우 친절하다. 그는 자신의 선수들과 매우 가깝게 지낸다. 대화를 나누고 최고의 기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한다"고 존경을 표했다.
앞서 중앙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도 "무리뉴 감독이 레알을 떠나 슬프다. 그는 나를 이곳으로 불러준 사람이었고, 환상적인 감독이었다. 그와 함께한 것은 영광이었고, 그가 이끄는 레알에서 뛰어 기뻤다"면서 "첼시에서도 최고가 되길 원한다. 그의 전문적인 지식이 스탬퍼드 브리지에서도 다시 발휘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진심으로 은사의 앞날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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