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와 차례로 만나 5할 승률을 기록했다. KIA와의 3연전에서는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LG와의 대결에서는 1승 2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9일 8-2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전환시킨 게 다행스러운 일.
롯데는 11일부터 넥센과 사직 3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프로야구 돌풍의 핵이라 불릴 만큼 상승 무드를 타고 있는 만큼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1승 5패로 열세를 보였다.
롯데는 우완 송승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12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2패 평균자책점 4.27를 기록 중인 송승준은 지난달 24일 넥센전 이후 3연승을 질주 중이다. 3연승 가운데 퀄리티 스타트는 한 차례 뿐. 다시 말해 타선의 도움을 받는 등 승운이 따랐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넥센과의 대결에서는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0.64. 투구 내용 역시 만점에 가까웠다. 송승준이 역투를 뽐내며 거인 군단에 활력을 불어 넣을지 주목된다.
넥센은 핵잠수함 김병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은 4.67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5일 삼성전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전 등판은 처음이다.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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