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대형 로펌과 손 잡았다..변호인 변경·공판 연기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6.11 08: 45

배우 류시원이 아내 조모 씨 차량에 GPS 장치를 부착하고 폭행한 혐의로(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등)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그가 최근 대형 로펌으로 법률대리인을 교체하고 공판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에 따르면 류시원은 지난 4일 법원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대형로펌인 법무법인 율촌으로 법률대리인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기일변경신청서도 제출, 오늘(11일)로 예정돼 있었던 공판 기일을 오는 25일로 변경했다.
앞서 류시원은 개인 변호사 두 명을 법률 대리인으로 내세웠으나, 이제는 법무법인 율촌 소속인 세 명의 변호사가 그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류시원의 새로운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은 회사법, 금융, 조세, 소송 및 지적재산권, 해외투자 등 주로 기업 활동과 관련된 소송을 맡아온 대형 로펌. 국내 로펌 5위 안에 꼽히는 곳이니만큼 류시원이 법무법인 율촌을 새로운 법률 대리인으로 선택한 배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류시원의 이 같은 법률대리인 변경은 보다 적극적인 소송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내 조모 씨를 무고, 사기, 비밀침해,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3월 류시원이 아내 조모 씨와 이혼조정을 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이혼조정을 하는 가운데, 조모 씨는 지난 2월 류시원을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등의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류시원은 지난 2011년 5월 서울 강남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조모 씨의 동의 없이 GPS를 부착했고 조모 씨는 그 해 8월 이 사실을 알고 이를 떼어달라고 말하자 류시원이 폭언과 함께 수차례 얼굴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류시원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 이혼 민사 소송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상대방이 무차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각종 무리한 형사 고소에 대해서도 향후 적극 대응하여 명예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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