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서 '미니멀리즘' 정점 iOS7 공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6.11 08: 42

애플이 연례 행사인 WWDC서 올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신무기를 공개했다. 애플이 가장 자신 있어하는 소프트웨어 ‘iOS7’다.
11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엔가젯, 맥루머스 등은 “애플이 새로운 ‘iOS7’을 공개했다”며 앞다퉈 매년 열리는 애플 개발자 회의 소식을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전세계 개발자 회의(WWDC)’의 키노트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운영체제인 ‘iOS7’과 아이튠즈 라디오를 선보였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디자인의 수장 존 아이브 아래서 탄생한 iOS7은 디자인부터 이전의 iOS과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전체적으로 화면이 더 직관적으로 변했으며 더 단순해졌다.
눈에 띄는 기능은 우선 모든 어플리케이션 이용 시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안드로이드OS 기기와 비교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기능 이용 시 ‘설정 메뉴’ 왕복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전보다 길어진 화면에 위젯 기능이 담길 것으로 추측이 많았는데, 애플은 위가 아니라 아래를 활용했다. 화면 아래 가장자리를 밀어 올리면 와이파이 등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게 했다.
또 다른 번잡스러움도 없앴다. ‘에어드롭(Air Drop)’ 기능으로 근거리무선통신을 이용하지 않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들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맥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기능이다.
똑똑해진 iOS7은 ‘콘트롤 센터’ 기능으로 이용자들의 앱 사용패턴을 파악해 자동으로 앱 업데이트도 해준다.
‘구글 플러스’ ‘S보이스’ 등 타사서 비슷한 기능의 라이벌이 등장하자 애플은 자사 음성 명령 서비스 ‘시리(Siri)’의 기능도 대폭 강화시켰다.
독일어와 프랑스어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자동차와 연결해 ‘시리’를 통해 운전 중에도 문자, 전화, 음악 감상 등의 서비스를 음성으로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들려오는 바로는 BMW가 올 가을부터 전 모델에 ‘시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iOS7은 올 가을부터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적용 기기는 ‘아이폰4’ 이후 모델과 ‘아이패드2’ 이후 모델, ‘아이패드미니’, 5세대 ‘아이팟터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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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7./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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