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수컷 냄새 진동..엄태웅-최민수-온주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6.11 09: 21

'수컷 냄새'가 진동하는 드라마가 온다.
오는 7월 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에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연기파 남자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
 

최근 비주얼 혹은 스타성에 기대기보다는 매력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높은 눈을 만족시키는 배우들이 흥행과 작품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안방극장 흐름에서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엄태웅, 김영철, 최민수, 온주완 등의 활약이 주목된다. 단순히 얼짱, 몸짱이라는 일차원적 매력을 초월해 연기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배우들이기 때문.
먼저 연개소문(최민수)의 서자로 영류왕(김영철)의 딸 무영(김옥빈)과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연충 역의 엄태웅은 매번 깊이 있는 캐릭터를 선보여왔다. 지난 해 KBS 2TV '적도의 남자'에서 소름끼치는 '동공연기'로 복수의 화신을 표현해내는가 하면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는 첫 사랑의 잔잔한 설렘과 아쉬움 또한 담아냈던 그는 이번 연충을 통해 천륜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비극적 운명을 그려낸다.
 
'왕 전문배우' 김영철과 '원조 터프가이' 최민수의 막강 카리스마 대결은 이번 드라마의 최고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김영철은 로맨스그레이의 상징과 같은 인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남성미를 동시에 갖고 있는 매력적인 인물. 그는 극중 고구려 영류왕을 맡아 왕족의 기품과 부드러움 속에 깃든 강인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민수는 영류왕의 정적 연개소문으로 영류왕과는 정반대되는 성향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영철이 따뜻한 카리스마라면 최민수는 차가운 카리스마를 대변한다. 연개소문 역할을 위해 체중을 늘린 그는 기존의 이미지보다 더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영류왕의 비밀조직 금화단 단장 소사번 역의 김상호는 또 다른 매력의 주인공이다. 케이블채널 OCN의 '특수사건전담반 텐2'에서 독사 형사를 맡아 한국의 '길 그리섬'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김상호는 외양과 달리 가공할 만한 능력을 가진 무사로 등장, 반전 매력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영류왕의 조카 장 역에 캐스팅 된 온주완은 전형적인 꽃미남형. 하지만 여려 보이는 외모와 달리 분노와 한이 가득한 인물로 연개소문과 결탁해 영류왕을 배신한 뒤 왕위에 오르는 등 갈등의 중심에 선 온주완의 연기변신이 기대된다.
한편 '칼과 꽃'은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 연충(엄태웅)과 무영(김옥빈)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로 '천명' 후속으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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