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산갈치 포착, "황제의 허리띠라 불릴만 하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11 10: 42

[OSEN=이슈팀] 초대형 산갈치를 포착한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초대형 산갈치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초대형 산갈치는 최근 학술지 '어류 생물학 저널’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으로, 2011년 멕시코만에서 촬영된 초대형 산갈치 영상이 네티즌들의 놀라움을 유발하고 있는 것.
미국 루이지애나대학교 연구팀이 촬영한 약 10분짜리 초대형 산갈치 영상에는 긴 몸통과 지느러미를 움직이며 유영 중인 산갈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 초대형 산갈치는 죽은 채로 해안가에 떠밀려왔거나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채 발견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유영하는 모습은 처음 공개된 셈이다.

당시 연구팀은 멕시코만 북쪽 지역 해저 463m 지점에서 초대형 산갈치를 포착했다. 연구팀은 미국 해저탐사로봇 전문 업체의 무인 조종 탐사로봇을 동원, 초대형 산갈치와 맞닥뜨린 순간 고화질 카메라에 이를 빠르게 담아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초대형 산갈치의 크기는 5m 정도. 하지만 초대형 산갈치 중 덩치가 큰 것은 몸 길이 15m, 무게 270kg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형 산갈치의 정식 학명은 Regalecus glesne로, 별명은 황제의 허리띠다.
8일(한국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업로드된 초대형 산갈치 영상은 벌써 8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신비로운 바다 속 초대형 산갈치 영상에 네티즌들은 “초대형 산갈치 별명이 왜 황제의 허리띠인지 알 것 같다. 그렇게 불릴만 하다”, “가만히 있는 것만 보면 그렇게 큰 지 모르겠는데 움직이니까 초대형 산갈치가 크기는 크구나”, “한국에는 초대형 산갈치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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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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