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애플은 애플이었다. 애플이 11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톤 웨스트에서 개막한 ‘WWDC2013’서 야심작 iOS7과 차세대 맥북 에어(MacBook Air)를 공개하면서 대중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애플이 선보인 신형 맥북 에어는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내세워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 노트북의 불편한 점인 배터리 문제를 맥북 특유의 가벼움과 고성능 배터리로 상당부분 해소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맥북 에어에 장착된 4세대 인텔 코어 i5와 코어 i7 프로세서는 더욱 높아진 전력 효율성으로 맥북 에어의 배터리 수명이 12시간까지 연장됐고 약 10시간 동안 아이튠즈(iTunes®) 영화 재생이 가능해졌다. 11형 맥북 에어의 배터리 수명 또한 9시간까지 연장됐고 아이튠즈 영화 재생은 8시간까지 가능해졌다.

배터리 뿐만 아니라 그래픽 속도가 빨라진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물론 802.11ac 무선랜 (Wi-Fi), 그리고 이전 세대 대비 속도가 45% 빨라진 플래시 스토리지를 탑재하고 있다. 일상용으로 최고의 노트북인 맥북 에어는 가격 대비 성능도 뛰어나 11형은 기본 저장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났고 13형 모델은 낮아진 가격인 129만원 부터 판매된다.
신형 맥북 에어에는 무선 베이스 스테이션인 에어포트 익스트림(AirPort Extreme®)과 에어포트 타임 캡슐(AirPort Time Capsule®) 역시 선보였는데 기존에 비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 되었고 이전보다 세 배나 빠른 802.11ac 무선랜을 탑재하고 있다.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인 필립 쉴러(Philip Schiller)는 “맥북 에어는 초박형, 경량형 노트북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제 수명이 늘어난 배터리를 도입함으로써 업계의 기준을 또 한번 높였다”고 말하며 “더욱 빨라진 플래시 스토리지와 더욱 강력해진 그래픽, 12시간까지 늘어난 배터리 수명을 자랑하는 이번 MacBook Air는 그 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휴대성 및 내구성과 더불어 훌륭한 성능까지 지니게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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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맥북에어. /애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