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세상에 새로운 정의가? 안티카페를 몰아낸 ‘윤후 사랑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6.11 10: 57

[OSEN=이슈팀] 기성사회의 모든 도덕과 정의를 부정하던 온라인 세상에도 새로운 정의가 만들어지는 걸까? 여덟 살 어린이에게 가해졌던 ‘온라인 테러’가 같은 네티즌에 의해 추방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MBC TV ‘아빠! 어디가?’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에 대한 안티카페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준 바 있다. 비공개로 설정 된 이 카페는 회원이 아니면 입장할 수 없었지만 카페 대문에 ‘윤후 싫어하는 모임이지만 서로 대화하고 노는 카페입니다’는 글귀를 버젓이 걸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현재 이 카페는 폐쇄된 상태이지만 이로 인한 여파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안티카페 개설 사실에 경악한 이들을 중심으로 ‘윤후 사랑해’ ‘윤후 천사’ 등의 키워드를 만들어내면서 안티카페를 몰아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은 온라인 세상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긍정적인 시각을 표출하고 있다. 그 동안 익명성의 뒤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 됐던 각종 안티, 악플 문화가 네티즌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정화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
사회학자들은 네티즌들의 이 같은 움직임을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평가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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