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석 "까칠하냐고요? 실제론 귀여운 연하남"[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6.11 11: 06

187cm의 큰 키에 훤칠한 외모를 가진 미남 배우가 등장했다. 엠넷 '몬스타'를 통해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디딘 문용석이 그 주인공. 풋풋한 그의 모습은 마치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를 연상케 했다.
문용석은 올해 21살의 청춘이다. 그는 '몬스타'에서 '엄친아'지만 내면에 까칠한 면모를 갖고 있는 이중적 캐릭터 마준희 역을 열연 중이다. 문용석은 현재 몸 담고 있는 MY 엔터테인먼트에 오기 전, JYP 연습생으로 3년간 있었다.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와는 연습생 동기.
가수를 목표로 연습생 생활을 한 그기에 '몬스타'라는 음악 드라마는 문용석에게 딱 맞는 데뷔작이 됐다. 다만 마준희 캐릭터가 음악 보다는 까칠한 캐릭터에 집중돼 있는 것이 문용석의 끼를 모두 보이기엔 다소 아쉽다. 문용석 역시 이에 대해 "내 안에 있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큰 포부를 드러냈다.

최근 OSEN을 찾은 문용석은 큰 키 덕에 멀리서도 금세 눈에 띄었다. 함박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건네는 문용석에게는 '몬스타' 속 까칠한 마준희의 모습은 없었다. 개구쟁이 같은 웃음이 캐릭터와 상반돼 눈길을 끌었다. 문용석은 먼저 데뷔작에 임하고 있는 소감부터 밝혔다.
"JYP에서 음악을 했었는데, 첫 작품으로 음악과 연기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정말 좋아요. 우리 엄마도 그러시더라고요. 작품 잘 만난 것 같다고요. 저의 재능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저를 캐스팅해 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촬영할 땐 조금 무섭지만요. 하하"
JYP 연습생이었던 문용석은 과거 수지와 함께 CF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준비하던 프로젝트가 잘 되지 않아 현 소속사로 옮기게 됐고,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제대로 연기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그는 현재 건국대학교 영화과에도 재학 중이다.
"JYP에는 공채 오디션을 통해 들어가게 됐어요. 트레이닝을 꾸준히 받았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준비하던 프로젝트가 잘 되지 않았어요. 상황이 좋지 않게 돼서 JYP에서 연기자로서의 권유를 했고 현 소속사로 옮기게 됐죠. JYP에서 배운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첫 데뷔작에 임하는 문용석은 요즘 행복하다. 틈틈이 학교 수업을 나가며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 즐겁단다. 아직 문용석이 '몬스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극 전개가 될 수록 용준형과의 대립구도를 형성, 문용석의 분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까칠한 캐릭터를 열연해야 하는 문용석이 실제로는 연기자들과 잘 어울리는지 궁금했다.
"현장 분위기는 굉장히 좋아요. 배우들끼리 단합이 잘 돼서 촬영 후에 다같이 모여서 술도 자주 마셔요. 단체 SNS 대화방도 있어서 고민도 털어놓곤 해요. 제가 남자 배우 중에는 제일 어린데, 형과 누나들에게 기대는 편이에요. 극 중 까칠한 캐릭터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금세 원래 성격으로 돌아와서 수다도 떨고 해요."
문용석은 자신의 실제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라고 했다. 잘 웃는 편인데 극 중 캐릭터는 그렇지 않아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첫 데뷔작인 만큼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그에게는 큰 꿈과 포부가 있었다.
"잘하려는 노력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분량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웃음) 처음 오디션 볼 때 춤과 노래, 연기를 두루 심사했는데 아직 극 중에서는 노래나 춤 실력을 보일 기회가 없었어요.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제가 직접 연주하는 거예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아요. 바이올린은 '몬스타'를 위해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호평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웃는 모습이 예쁜 문용석에게 로맨틱 코미디 물을 추천했다. 그 역시 자신의 성격과 잘 맞을 것이라 답했다.
"로맨틱 코미디물이 들어온다면 정말 좋겠죠. 피아노 치는 모습도 더 근사하게 보여줄 수 있을텐데. 연하남 남자친구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팬분들이 제가 웃을 때 '빙구같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개구쟁이 같은 역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문용석의 목표는 강동원이었다. 자신의 매력을 잘 표현하는 배우같다는 것이 그 이유. 문용석 역시 본인의 매력을 잘 파악해서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악기, 춤, 노래 등의 재능을 발판 삼아 무섭게 성장하는 문용석의 모습이 기대됐다.
"제 매력은 긍정적인 거예요. 로맨틱 코미디 영화 속 연하남 같은 모습이 더 많죠. 마준희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제 모든 것을 보여주기에는 조금 아쉬워요. 앞으로 제 재능을 발휘해서 국민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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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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