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하반기 신제품에 탑재할 ‘iOS7’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애플은 함구하고 있었지만 모두가 알고 있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그 동안 업계 및 시장서는 ‘아이라디오’라고 불러왔다.
애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13’에서 광고로 미리 공개했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튠즈 라디오’를 선보였다.
‘아이튠즈 라디오’는 200개 이상의 방송국과 아이튠즈 스토어의 음악 목록이 포함된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로, 이번 WWDC서 공개된 ‘아이튠즈 라디오’에도 iOS7의 새로운 평면의 2D 디자인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아이튠즈 라디오’는 사용자가 재생하고 다운로드한 음악을 기반으로 진화한다. 과거 음악 재생 이력을 통해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방송국으로 연결된다. 주요 방송국은 애플이 관장하며 장르에 초점을 맞춘 방송국은 오직 사용자만을 위해 맞춤형으로 구성된다.
이용자는 제공된 방송국 또는 본인이 선택한 방송국서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다가 원한다면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 곡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아이튠즈 라디오’와 ‘아이튠즈’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사용자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사용자의 경험 역시 더 개인화된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방법은 두 가지다.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신 음성과 텍스트로 된 광고에 노출되는 것과1년에 24.99달러(한화 약 2만 8000원)를 지불하고, 광고 없이 음악을 즐기는 ‘아이튠즈 매치’ 중 에서 선택하면 된다.
애플 관계자는 “‘아이튠즈 라디오’에서만 유명 아티스트의 음악을 최초로 듣을 수 있는 독점 기회를 제공하며 시리(Siri)의 기능이 통합됐고, 한 번의 탭으로 듣고 있는 모든 음악을 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디 큐 애플 수석 부사장은 행사장서 경쟁사 서비스에 비해 자사 서비스의 적용 시장 범위가 더 넓음을 뽐내며 ‘아이튠즈 라디오’가 지상 최고의 음악 플레이어가 될 거라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국내서는 로열티 문제를 비롯해 멜론과 벅스라는 언더그라운드의 음악부터 국내 음반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들이 존재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을 점치기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다.
‘아이튠즈 라디오’는 올 가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며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아이폰4’와 ‘아이패드2’ 이후에 나온 제품들이다.
애플은 8일 소니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성사로 '아이튠즈 라이도' 출시에 박차를 가했으며 이전에 워너뮤직, BMG, 유니버설 뮤직 총 4개의 미국 4대 음반사와 음원 사용료 문제서 갈등을 빚다가 결국 음반사 측의 입장쪽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지난 달 25일에는 유튜브에 광고를 먼저 내보내 시장과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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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라디오./ 애플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