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브랜든 리그(30, LA 다저스)가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LA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서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3연패를 당한 다저스(27승 36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로 승리전망이 밝았다. 커쇼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6승을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4번 타자로 나선 ‘괴물신인’ 야시엘 푸이그는 3안타를 뽑아내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문제는 마무리였다. 커쇼는 8회초부터 켄리 젠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다저스는 9회초 3-1로 리드한 상태에서 마무리 투수 브랜든 리그를 올렸다. 그런데 리그는 내리 4점을 내주며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9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다.
눈 앞에서 승리를 날리자 다저스 팬들은 들끓고 있다. 브랜든 리그의 이름은 순식간에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반영했다. 팬들은 “커쇼의 6승을 리그가 말아먹었다”, “다저스 마무리투수는 왜 다 이 모양?”, “푸이그에게 미안하지도 않냐”며 허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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