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 첼시의 무리뉴와 함께 부활하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11 14: 47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웨슬리 스네이더(29, 갈라타사라이)와 재결합할까?
우날 아이살 갈라타사라이 구단주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실린 인터뷰서 "스네이더에게 1500만 유로(약 226억 원) 정도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우리는 그의 이적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갈라타사라이는 올 겨울 인터 밀란에서 뛰던 스네이더를 750만 유로에 영입했다. 정확히 두 배의 돈을 받고 스네이더를 내준다는 심산이다.
스네이더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토트넘. 신임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첼시는 스네이더와 재결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둘은 인터 밀란에서 연을 맺었던 지난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코피 이탈리아 우승컵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던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토트넘도 오랜 시간 스네이더에게 관심을 보여왔던 팀이다. 특히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은 최근 몇 시즌 동안 겪었던 리더 부재를 경험이 풍부한 스네이더를 통해 메운다는 계획이다. 스네이더는 월드컵, 유로대회, 유럽클럽대항전 등을 겪은 베테랑 미드필더다.
스네이더 본인도 부활을 꿈꾸고 있다. 그는 최근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며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주장 완장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에게 넘겨줬다. 스네이더는 이에 대해 "꽤 충격적인 발표였다. 큰 타격이었다"면서 "최근에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과 유로2012 때의 레벨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스네이더가 '은사' 무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