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브랜든 리그의 방화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 불펜 투수가 무너져 4-5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7승 36패, 애리조나는 36승 28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우전 안타와 제리 헤어스턴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1-0으로 앞서나갔다. 애리조나는 곧바로 반격해 2회초 무사 2루에서 미겔 몬테로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다저스가 4회와 5회 한 점씩 점수를 뽑았다. 4회는 후안 우리베가 1타점 중전 2루타를 쳤고 5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크 엘리스가 좌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가 3-1로 도망갔다.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7회까지 1실점 호투해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브랜든 리그가 9회 1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9회 등판한 리그는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다저스는 9회말 우리베의 1점 홈런으로 4-5까지 쫓아간 후 무사 1,3루 기회까지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6승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애리조나 선발 웨이드 밀리는 6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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