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야심작 iOS7이 공개되자마자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IT업계 뿐만 아니라 누리꾼들까지 폭풍적인 관심이 iOS7 집중되면서 한국지역 공개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톤 웨스트에서 개막한 ‘WWDC2013’서 과감한 차별성을 도입한 iOS7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iOS7에 대해 최초의 아이폰인 3GS 이후로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놀랍게 변화시켰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
팀 쿡 애플 CEO가 “아이폰을 세상에 소개한 이래 가장 큰 변화”라고 칭한 iOS7은 그 동안의 기대처럼 디자인부터 크게 달라졌다. 디자인을 담당한 조니 아이브(Jony Ive) 애플 수석 부사장은 “이번 iOS7은 그 동안의 iOS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구조로 바뀌었다. 이는 전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뜨껍게 관심받는 대목은 '천지인' 자판의 추가. 천지인 자판은 한글에 특화된 입력방식으로, 수직선, 수평선, 점, 세 가지 요소로 한글의 모음을 표기할 수 있어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유용하다. 그 동안 애플 기기는 컴퓨터 자판과 같은 쿼티형 한글자판만을 지원해, 작은 버튼에 불편을 느낀 사용자가 많았다
컨트롤센터가 새롭게 추가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추가할 수 있고, 한 번에 와이파이 모드나 비행기보드, 방해금지 모드, 화면밝기, 음악 제어창 등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 화면은 밑에서 위로 쓸어올리면 나타난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에 고수하던 디자인을 버리고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디자인을 변경했으며, 아이콘의 색상도 밝고 다채롭게 사용했다. 또 전체적인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알림바, 카메라의 필터기능이 추가됐으며, 멀티테스킹 기능과 시리 기능도 강화됐다.

이제 업계와 IT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iOS7의 공개 시점과 한국 서비스 시점. iOS7이 아이폰4 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 열혈 유저들은 벌써부터 베타판을 다운받아 실행하고 후기를 올리고 있을 정도다.
새로워진 iOS7은 WWDC2013에 참석한 개발자들에게 베타버전으로 바로 배포됐으며,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가을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iOS7은 아이폰4와 아이패드2, 아이팟5 세대부터 적용이 가능하다
애플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iOS7이 먼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후 나머지 언어들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지역 업데이트에 대해서 애플코리아측은 아직은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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