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도시’ 속 남규리가 마약조직에 침투, 언더커버로 임무를 수행하려는 모습을 내비쳐 눈길을 끌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연출 이정효) 5회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언더커버 경찰로 마약집단에 잠입하려는 수민(남규리 분)의 시도에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연약하게 보이는 그가 무사히 마약밀매의 큰손 진숙(김유미 분)의 낙점을 받아 마약 조직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게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다.
수민은 지난 5회에서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 진숙을 극적으로 구해주면서 일단 그녀의 믿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진숙이 앞으로 더 이상 아무런 의심 없이 그녀를 받아들일 리는 희박하다. 동물적 감각으로 자신에게 닥치는 위험이나 불온한 기운을 금방 알아챌 정도로 노회한 진숙에게 과연 수민의 정체가 탄로 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 시청자들의 애를 태우게 한 것.

11일 방송되는 ‘무정도시’ 6회에서 수민이 기대대로 진숙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어낸다면 수민의 언더커버 변신은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 특히 이날 공개된 스틸사진 속 남규리는 화려한 의상으로 진숙의 물질적 도움을 짐작케 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수민과 진숙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 어떤 운명으로 얽히게 될지는 1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무정도시’ 6회에서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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