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7'의 모든 것…7문 7답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6.11 18: 00

애플의 운영체제 iOS7이 공개됐다. 팀 쿡 애플 CEO는 iOS7을 “아이폰을 세상에 소개한 이래 가장 큰 변화”라고 칭한 만큼, 그 동안의 iOS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새로운 기능을 담았는지 7가지 질문으로 iOS7의 주요 특징을 정리했다.
-iOS7의 개발 콘셉트는?
▲애플은 iOS7을 개발하면서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용자에게 더 단순하고 유익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변화를 꾀했으며, 이는 좀 더 단순하고 직관적인 모습으로 iOS에 반영됐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iOS7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에서 엔지니어링까지 아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 팀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까지 두루 고려한 것이다.
-달라지는 디자인은?
▲그 동안 iOS가 입체감을 살린 디자인이었다면, 이번 버전에는 최대한 입체감을 배제하고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색상도 기존의 아이콘보다 밝아지고 다양한 색을 사용했다. 아이콘 뿐아니라, 전화상태나 메일, 메시지, 사파리, 날씨, 카메라 등의 화면도 입체감을 제외하고 단순한  UI로 변경됐다. 전체적으로 색감도 밝아졌다. 
그 동안 하드웨어 디자인을 맡았던 조나단 아이브 애플 디자인 총괄 수석 부사장이 이번에 소프트웨어의 디자인까지 맡았다. 그는 iOS7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iOS7을 “단순함, 명료함, 그리고 효율성 속에는 근원적이면서도 오래가는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iOS7은 이러한 단순함의 미학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서체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글자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제어센터, 알림센터, 에어드롭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고, 멀티테스킹, 시리, 카메라 기능 등이 더욱 강화됐다.
먼저, 제어센터는 빠르게 접근하고 싶은 항목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화면 하단을 한 번 쓸어넘기면 에어플레인 모드나 와이파이, 블루쿠스 또는 방해금지 모드뿐만 아니라 화면 밝기 조절, 노래 일시 정지나 재생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iOS7에서는 잠금 화면에서도 알림센터를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을 쓸어내이면, 이번에 추가된 기능을 통해 날씨나 교통, 회의 및 이벤트와 같은 중요 세부사항 요약과 함께 하루 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에어드롭은 네트워크 없이도 주변사람과 쉽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멀티태스킹 기능은 모든 앱에서 가능하도록 개선됐으며, 카메라에는 필터기능과 실시간으로 사진 효과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는 새로운 남성 및 여성 목소리가 추가되고 트위터, 위키피디아 등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방대해졌다.
 
-‘천지인’은 정말 장착되는가?
▲국내에서 가장 화제가 된 ‘천지인’ 입력방식은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가을에 정식버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천지인 자판은 한글에 특화된 입력방식으로 수직선, 수평선, 점, 세 가지 요소로 한글의 모음을 표기할 수 있어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유용하며, OSEN은 애플코리아를 통해 iOS7 베타버전에서 천지인 입력방식을 채택한 자판을 확인했다.
이에 기존 애플 자판의 쿼티 입력방식이 불편했던 국내 애플 사용자뿐만 아니라, 이 때문에 애플 기기를 사용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출시일은?
▲iOS7 베타버전은 이미 공개됐으며, 정식 버전은 가을께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처음 출시국을 미국, 영국, 프랑스 및 독일이라고 발표했다.
-적용 모델은?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2 이후 버전, 아이팟 5세대는 iOS7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국내외 반응은?
▲발빠르게 iOS7으로 업그레이드한 이들의 반응을 엇갈리고 있다. 바뀐 디자인이 깔끔하고, 제어센터, 멀티테스킹 등으로 사용이 편리해졌다는 이들이 있는 반면, 아직은 불안정다는 비판도 있다.
국내외 언론들의 평가도 다양하다. 미 ABC 뉴스는 “iOS7업그레이드로 완전히 새 아이폰을 사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한 반면, 한 국내 언론은 “기대와 다를 것이 없었다. 혁신이 아닌 업데이트 수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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