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임경완, 자기 몫 할 것이라 기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11 17: 47

이만수(55) SK 감독이 불펜진에 변화를 줬다. 베테랑 임경완(38)을 1군에 다시 올렸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불펜에 많은 현 상황에서 임경완의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는 1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한진을 대신해 임경완을 1군에 등록했다. 임경완은 올 시즌 1군에서 5경기에 나가 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한 끝에 지난 5월 7일 1군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 12경기에 뛰며 컨디션을 살리는 데 주력한 임경완은 한 달 이상의 2군 생활을 끝내고 이날 선수단에 합류했다.
현재 SK 불펜은 비상시국이다. 마무리 박희수를 제외하면 믿음감이 부족하다. 전유수 진해수 이재영 등으로 필승조를 꾸리고 있지만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서 임경완이 고비를 잘 끊는 몫을 할 수 있다면 한결 나아질 수 있다. 이 감독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임경완이 자기 몫을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베테랑에게 기회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 감독은 현재 2군에 있는 불펜 투수들의 상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베테랑 자원인 최영필에 대해서는 “현재 좋은 상태다. 하지만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다. 경험이 많은 투수들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일단 임경완을 올리며 곧 있으면 최영필도 등록을 생각하겠다”라고 했다.
다만 부상 후 재활을 거쳐 컨디션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정배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스스로 작년만큼의 구위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리고 우리 팀의 불펜 상황상 연투가 필요한 시점이 있는데 아직 연투가 안 된다”라며 몸 상태가 100%는 아님을 시사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