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들이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잘 느꼈을 것이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팀의 내야수 김민우(34)의 징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민우는 지난 9일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 후 교통사고를 내고 잠적해 물의를 빚었다. 김민우는 그날 구단에서 30경기 출장 정지와 1000만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어 11일 한국야구위원회 상벌위원회에서 다시 3개월 자격 정지와 240시간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징계를 부과받았다.
염 감독은 11일 사직 롯데전이 우천연기된 뒤 "민우의 징계 소식을 들었다. 팀에게도 큰 손실이지만 선수 개인도 팀과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은 크나큰 손실이다. 그 점이 안타깝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선수들이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잘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9일 선수들을 모아놓고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에 대해 강조했다. 염 감독은 "이번 일이 팀에 위기일 수도 있지만 다시 한번 뭉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경각심을 일으키고 팀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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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