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이드암투수 우규민이 한화를 상대로 4승 조건을 충족시킨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우규민은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 총 104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4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이었다. 우규민은 좌우투수 가리지 않고 몸쪽과 바깥쪽을 자유롭게 공략했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졌고 투구폼에 미세한 시간차를 두면서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우규민은 5회 2실점했지만 8-2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 등판을 마쳤다.

1회가 가장 불안했다. 우규민은 한상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김태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우규민은 김태균을 좌익수 플라이, 고동진을 몸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우규민은 순항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겼고 3회말 2사후 한상훈에게 볼넷을 줬지만 김태완을 초구로 1루 파울 플라이아웃 시켰다. 4회말 김태균과 이대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 다시 위기에 놓였으나 오선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한화 타선을 압도하던 우규민은 5회말 2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이 8점을 뽑아줬기 때문에 여유가 있었다. 우규민은 정형석에게 중전안타, 정범모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한상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 우규민은 2사 1, 3루에서 고동진에게 던진 공이 높게 빠지며 1타점 좌전안타로 연결, 2점째를 내줬다. 계속 실점 위기에 빠진 우규민은 이대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LG는 6회말 8-2로 리드한 채 이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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