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준 선물’ 한국, 우즈벡 자책골로 선취득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11 21: 10

하늘이 대한민국을 돕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자책골을 터트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최 감독은 이동국과 김남일 베테랑을 제외하고 이명주, 손흥민, 김신욱 등 젊은 피들을 대거 선발로 투입했다. 
경기당일 서울에는 굵은 장대비가 내렸다. 수중전은 경기의 가장 큰 변수였다. 결과적으로 이는 한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쥔 한국은 좀처럼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전반 19분 김신욱이 롱패스를 헤딩으로 떨궈주자 손흥민이 쇄도하던 이근호에게 연결했다. 결정적인 1:1기회에서 이근호의 발은 공과 제대로 맞지 않았다.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2분 김영권은 왼발크로스로 공격수들의 헤딩을 유도했다. 이 때 우즈베키스탄의 아크말 쇼라크메도프는 헤딩으로 공을 처리하려했다. 그런데 우천의 영향으로 공은 그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우즈베키스탄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비록 자책골이지만 한국선수들의 공격적인 쇄도와 적극성이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여기에 하늘이 비를 뿌려 행운을 더했다. 물론 수중전은 한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전 여러 차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정성룡 골키퍼가 처리하기 까다로운 슈팅이었다.
1-0으로 기선을 잡은 한국은 교체선수 없이 후반전을 맞으며 여전히 유리한 입장이다.
jasonseo34@osen.co.kr
선취골로 기뻐하는 한국선수들(위), 자책골에 슬퍼하는 아크말 쇼라크메도프(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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