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부진’ 아쉬운 왼쪽날개 이근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11 21: 41

‘왼쪽날개’ 이근호(28, 상무)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렀다. 최강희 감독은 붙박이 주전이었던 이동국을 제외하고 손흥민과 김신욱을 주전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걸었다. 좌우날개인 이근호와 이청용은 그대로 투입됐다.
지난 레바논전 이청용은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사이드에서 활발하게 파고들며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제 몫을 다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반면 좌측의 이근호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동킬러’라는 별명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수비수에 가로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이근호의 부진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이어졌다. 초반 이근호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19분 김신욱이 롱패스를 헤딩으로 떨궈주자 손흥민이 쇄도하던 이근호에게 연결했다. 결정적인 일 대 일 기회에서 이근호의 발은 공과 제대로 맞지 않았다.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선취골로 연결됐다면 한국이 대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였다.
결국 후반 20분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투입하는 대신 이근호를 제외했다. 김신욱과 중앙을 누비던 손흥민은 이근호 대신 측면으로 재배치됐다. 대표팀은 후반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대로라면 다음 이란전에서 공격진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김신욱은 경고누적 2회로 이란전에 결장한다. 따라서 이동국이 최전방을 맡고 좌우날개를 손흥민과 이청용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진에 빠진 이근호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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