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했던 김상현(33, SK)의 대포가 다시 터졌다.
김상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오현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이다.
SK 이적 후 첫 경기였던 5월 7일 문학 두산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김상현은 그간 한 달 넘게 홈런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35일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적 후 2개의 홈런이 모두 김광현의 선발 등판일에 터졌다. 김상현의 홈런에 힘입어 SK는 8회 현재 5-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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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