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제파로프, 발군 기량 뽐내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11 21: 56

명불허전이었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캡틴 세르베르 제파로프(31, 성남 일화)는 아시아 올해의 선수 2회 수상에 걸맞은 클래스를 선보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경기서 전반 43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8회 연속 본선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반면 우즈벡은 이날 패배로 사상 첫 본선행에 비상등이 켜졌다. 현재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본선 직행 마지노선인 2위에 올라있으나 잠시 후 12일 새벽 열릴 경기서 3위 이란이 레바논을 잡는다면 2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이날 우즈벡은 비록 패하긴 했지만 한국을 적잖이 괴롭혔다. 단연 제파로프의 발끝이 빛났다. 시종일관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우즈벡의 날카로운 공격은 대부분 제파로프의 발끝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제파로프는 지난해 9월 우즈벡 원정길에서도 한국에 비수를 꽂았다. 자로 잰 듯한 왼발 크로스를 선보였다. 전반과 후반 각각 한 차례씩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려 기성용의 자책골과 투르수노프의 골을 이끌었다.
제파로프는 국내 팬들에게 지한파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0-2011시즌 FC 서울에서 활약하며 서울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알 샤밥으로 이적해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성남으로 이적한 뒤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우즈벡의 사상 첫 본선행 여부는 제파로프의 발끝에 달렸다. 우즈벡은 오는 18일 안방에서 카타르와 최종전을 벌인다. 본선 직행 마지노선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한 뒤 한국과 이란의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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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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