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인해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명단서 제외된 '진공 청소기' 김남일(36, 인천)을 오는 18일 울산에서 열리는 이란전에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김남일을 제외했다. 김남일은 당초 박종우와 함께 우즈벡전에서 중원을 책임질 전망이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김남일은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으로 인해 그동안 제대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이날 23명 명단에서 제외돼 이명주에게 자리를 넘겼다. 이 때문에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란전에서도 김남일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남일은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우즈베키스탄전에 결장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고 재활과 치료를 반복할 경우 이란전에 출전할 수도 있다"며 김남일이 소속팀에 복귀하지 않고 대표팀에 합류해 울산을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전 최후의 격전지인 울산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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