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6연패에 고개를 떨구고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3.06.11 22: 44

6·7위 팀들 간의 대결에서 SK가 먼저 웃었다. 두산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상대 빈틈을 놓치지 않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7-5로 이겼다. 23승26패1무를 기록한 SK는 6위 두산과의 승차를 없앴다. 반면 승률에서 조금 앞서 가까스로 6위를 지킨 두산(25승28패1무)은 6연패에 빠졌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월 7일 문학 두산전 이후 35일 만의 승리이자 시즌 2승(3패)째다. 김강민 조동화 박정권 박진만 등 주축 선수들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박진만은 역대 20번째 프로 통산 1500안타 고지를 밟으며 의미 있는 이정표 하나를 세웠다.

반면 두산은 선발 이정호가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김상현 오현택 임태훈 등 계투 요원들도 고비를 완벽하게 넘기지 못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상황에서 타선이 김광현을 완전히 무너뜨리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 최다 연패인 6연패에 빠졌다.
경기를 마치고 두산 선수들이 고개를 숙인채 퇴장하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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