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김광현, “타자들이 잘 쳐줘서 힘났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11 22: 47

35일 만에 승수를 추가한 김광현(25, SK)이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광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지며 팀의 7-5 승리에 기틀을 놨다. 지난 5월 7일 문학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35일 만의 승수 추가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2승을 모두 두산을 상대로 거뒀다.
경기 내내 비가 왔다. 투수로서는 어려운 경기였다. 마운드가 미끄러울뿐더러 체력적인 소모도 많았다. 김광현도 “힘든 경기였다”고 했다. 그러나 그만큼 보람도 있었다. 김광현은 2승 소감에 대해 “이겨서 좋다. 5회가 고비였는데 잘 막아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한 이닝, 한 이닝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꾸역꾸역 잘 막았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본 뒤 “타선이 잘 쳐줬다. 추가점이 계속 나니까 힘이 났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김광현은 “경기 전 특별한 구상은 없었다. 박경완 선배도 구상을 정해놓으면 틀 안에 갇힌다고 하시더라. 그날 컨디션에 맞춰 던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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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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