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6·7위 팀들 간의 대결에서 SK가 먼저 웃었다. 두산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상대 빈틈을 놓치지 않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7-5로 이겼다. 23승26패1무를 기록한 SK는 6위 두산과의 승차를 없앴다. 반면 승률에서 조금 앞서 가까스로 6위를 지킨 두산(25승28패1무)은 6연패에 빠졌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월 7일 문학 두산전 이후 35일 만의 승리이자 시즌 2승(3패)째다.

광주에서는 KIA가 오랜만에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임준섭이 호투하고 찬스마다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해 7-2로 승리했다. 47일만에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거두며 27승1무25패를 기록했다. NC는 30패째(19승2무).
서재응의 2군행으로 다시 선발투수로 발탁받은 KIA 임준섭은 6회까지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69일만에 시즌 2승째를 낚았다. KIA는 7회부터 신승현을 투입해 퍼펙트로 막았다. 8회는 송은범이 뒤를 이었으나 박정진 안타, 나성범 볼넷을 내주고 강판했고 바통을 받은 앤서니가 9회까지 막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17세이브.
LG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한화를 눌렀다. LG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7차전에서 11-3으로 승리, 한화전 3연승을 달렸다.
공수 모두에서 LG가 압도한 경기였다. LG는 우규민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좀처럼 볼넷을 주지 않으며 선발투수로 연착륙한 우규민은 이날도 단 하나의 볼넷만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타선은 한화 신예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로 꾸준히 출루하면서 적시타를 날렸다. 통산 6000타수 달성에 2타수만을 남겨놓은 이병규(9번)는 5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3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9승(25패)을 올리며 화요일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화요일 전적 1승 7패로 부진했었다. 또한 올 시즌 한화와 상대 전적 6승 1패로 천적관계를 형성했다. 반면 한화는 타선이 두 자릿수 안타를 쳤지만 산발이었고 투수들의 사사구와 폭투가 발목을 잡으며 35패(16승 1무)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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