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진, 사사구 10개로 자멸하다
한화 이글스 투수진이 볼넷 9개에 몸에 맞는 볼 1개 등 제구력 난조를 드러내며 3-11로 완패했습니다. ‘삼진 잡아 축하받기보다 볼넷을 내주면 혼났다’는 한화 출신 빅리거 류현진의 어린시절 아버지의 엄한 교육법이 필요한 한화 투수들입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안정된 컨트롤로 볼넷을 최소화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이 이날 한화 투수들의 투구를 봤다면 몹시 안타까워했을 것입니다. 한화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에 편승해 LG 트윈스는 8안타로 무려 11점을 뽑는 영양가 만점 타선을 과시했습니다. 5회 큰 이병규의 주자일소 3타점 2루타와 9회 대타 김용의의 스리런 홈런이 돋보였습니다.
▲‘천재타자’도 엉덩방아를 찧네

NC 다이노스의 ‘슈퍼루키’ 나성범이 수비 중 엉덩방아를 찧으며 스타일을 구겼습니다. 게다가 이 수비 하나가 미묘한 승부를 가르고 말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IA의 1회말 1사후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주찬이 우중간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 나성범이 달려나오다 뒤로 멈칫 하면서 미끌어져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생각보다 잘맞은 타구였던 거죠. 타구는 좌중간을 훌쩍 넘어 펜스까지 굴러갔고 주자는 가볍게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았습니다. 3루까지 내달린 김주찬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때 추가득점에 성공해 2-0까지 달아났습니다. 나성범은 방망이로 2안타를 날리며 타선에서는 분전했지만 1회 내준 두 점이 끝내 발목을 잡았습니다.
▲임준섭, ‘공룡 천적으로 불러주세요’
KIA 좌완 투수 임준섭이 만만치 않는 신생팀 NC의 천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임준섭은 광주구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2군행을 자청하고 내려간 서재응을 대신해 32일만에 선발로 나선 임준섭은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습니다. 임준섭은 사실 서재응이 1군에 있었어도 NC전 선발 예상됐습니다. 이전까지 NC전서 구원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임준섭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한 KIA는 무려 47일만에 3연승을 거뒀습니다. 타구단은 쉽게 하는 3연승을 KIA는 오랜만에 기록했습니다.
▲박진만, ‘20번째 레전드가 되다’
SK 와이번스 베테랑 유격수 박진만이 프로 통산 1500안타를 기록하며 ‘레전드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박진만은 이날 8회초 우중간을 빠지는 3루타를 때리고 대망의 1500안타를 작성했습니다. 한국프로야구 통산 20번째 1500안타 기록으로 특급 유격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박진만이 수비 뿐만아니라 타격에서도 빛나는 위업을 이뤘습니다. 박진만은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승리(7-5)에 기여하며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반면 두산은 또 다시 역전패를 당하며 최근 6연패에 SK와 자리바꿈하며 7위로 한계단 더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