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전서 MVP' 이명주, "실감나지 않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11 23: 17

"실감나지 않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경기서 전반 43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8회 연속 본선행을 결정할 중차대한 일전이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승 2무 1패(승점 14)로 조 1위를 굳건히 지키며 본선행을 눈앞에 뒀다. 2위 우즈벡(3승 2무 1패, 승점 11)과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린 한국은 12일 새벽 0시 반 열리는 경기서 레바논이 이란을 잡게 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쥔다. 설사 이란이 레바논을 잡는다 하더라도 한국은 이란전서 비기기만 해도 브라질행을 확정짓는다. 실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이명주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말 기분이 좋다. A 대표팀서 뛰었다는 것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감독님을 비롯해 형들의 도움으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남일(인천)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이명주는 박종우(부산)과 중원에허 호흡을 맞췄다. 처음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으로 대표팀의 중원에서 큰 역할을 펼쳤다. 이명주는 "수비할 때와 밸런스 면에서 잘 됐다. 덕분에 편안하게 발을 맞추고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주는 "올림픽팀에서 이미 선배들과 뛴 경험이 있다. 비록 (박)종우형이 나서지 못하고 김남일 선배가 출전하지 못하지만 다른 선배들과 호흡은 크게 문제 없을 것"이라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두 선수와의 호흡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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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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