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가 종료 직전 터진 오카자키 신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라크를 눌렀다.
일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라크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승점 17점으로 압도적인 B조 1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이라크의 현지정세가 불안한 관계로 중립지역인 카타르에서 열렸다. 두 팀의 경기에는 거의 관중이 없었다. 이라크는 홈경기의 이점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일본(5승 2무 1패)은 이라크전 결과와 상관 없이 이미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쥔 상태다. 하지만 B조 최약체 이라크(1승 2무 4패)를 상대로 물러설 수 없었다. 일본은 ‘중동원정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했다.
일본은 가가와 신지(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스타들을 내세워 초반부터 이라크를 두들겼다. 호주전 결승 페널티킥의 주인공 혼다 다이스케는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일본은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두 팀은 전반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전 이라크는 위협적인 중거리슛으로 일본을 위협했다. 이라크는 후반 23분 알라 압둘 자하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답답했던 승부는 결국 일본이 이겼다. 일본은 후반전 44분 오카자키 신지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지루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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